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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살면서 가장 돈 아까웠던 주방용품 7가지, 직접 써보고 나서야 알게 된 것들

by kysoo 2026. 7. 3.

혼자 살기 시작하면 집 안에 필요한 물건이 정말 많다는 걸 금방 느끼게 된다.

방을 꾸미는 것보다 먼저 필요한 건 밥을 먹기 위한 물건들이었다.

처음 자취방 계약을 하고 생활용품 매장을 둘러보는데, 평소에는 눈에 들어오지 않던 주방용품들이 하나둘 필요해 보이기 시작했다.

후라이팬도 있어야 하고 냄비도 있어야 했다.

도마와 칼은 기본이고, 국자와 뒤집개, 보관용기까지 하나씩 장바구니에 담다 보니 예상했던 금액을 훌쩍 넘겼다.

그때는 '어차피 오래 쓸 거니까 괜찮겠지'라는 생각이 더 컸다.

하지만 몇 달이 지나고 나니 자주 사용하는 물건은 따로 있었고, 거의 손도 대지 않은 물건도 적지 않았다.

처음에는 물건이 많을수록 요리를 더 자주 하게 될 줄 알았다.

현실은 조금 달랐다.

사용하지 않는 물건이 많아질수록 주방은 좁아졌고, 정리하는 시간도 늘어났다.

결국 돈을 주고 샀지만 아깝다는 생각만 남는 물건들이 생겼다.

오늘은 혼자 살면서 직접 사용해 보고 가장 아깝다고 느꼈던 주방용품들을 이야기해 보려고 한다.

누군가 처음 자취를 시작한다면 나와 같은 실수를 조금은 줄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정리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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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는 너무 큰 프라이팬이었다.

처음에는 크면 여러 가지 요리를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마트에서 가장 큰 크기의 프라이팬을 골랐다.

하지만 혼자 먹는 음식은 대부분 계란 두 개, 삼겹살 한 줄, 볶음밥 한 그릇 정도였다.

팬이 너무 크다 보니 불이 고르게 닿지 않는 느낌도 있었고 설거지도 생각보다 번거로웠다.

무엇보다 싱크대가 작은 자취방에서는 세척 자체가 불편했다.

결국 지금은 중간 크기의 프라이팬 하나를 가장 많이 사용한다.

처음부터 필요한 크기를 선택했다면 조금 더 만족스럽게 사용할 수 있었을 것 같다.

주방용품을 한꺼번에 구입한 사진

두 번째는 칸이 많은 양념통 세트였다.

처음 요리를 시작할 때는 인터넷에서 본 예쁜 주방처럼 꾸미고 싶었다.

그래서 같은 디자인의 양념통 여러 개가 들어 있는 세트를 구매했다.

소금, 설탕, 후추, 고춧가루, 허브까지 모두 나눠 담을 생각이었다.

막상 생활해 보니 생각보다 사용하는 양념은 몇 가지 되지 않았다.

비어 있는 통이 대부분이었고, 사용하지 않는 양념은 유통기한이 지나 버리는 경우도 있었다.

게다가 리필하는 과정도 번거로웠다.

지금은 자주 사용하는 조미료만 따로 꺼내 두고 원래 용기를 그대로 사용하는 일이 더 많아졌다.

주방은 보기 좋은 것보다 관리하기 쉬운 구성이 훨씬 중요하다는 걸 그때 알게 됐다.

양념통이 여러 개 진열되어 있는 사진

세 번째는 대용량 보관용기였다.

처음에는 남은 음식을 보관하기 위해 큰 밀폐용기를 여러 개 샀다.

하지만 혼자 먹는 식사는 생각보다 양이 많지 않았다.

남는 음식도 소량인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큰 용기에 조금만 담아 냉장고에 넣으면 공간만 많이 차지했다.

게다가 용기를 꺼낼 때마다 안에 무엇이 들어 있었는지 헷갈리는 경우도 있었다.

나중에는 작은 용기를 여러 개 사용하는 편이 훨씬 편하다는 걸 알게 됐다.

필요한 만큼만 담을 수 있고, 냉장고 안도 훨씬 깔끔하게 정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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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번째는 전기 다지기였다.

유튜브에서 요리 영상을 보다 보면 다진 양파나 다진 마늘을 순식간에 만드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나도 그런 모습을 보고 있으면 요리를 자주 하게 될 것 같았다.

그래서 작은 전기 다지기를 하나 구매했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꺼내는 시간보다 칼로 직접 써는 시간이 더 짧았다.

사용한 뒤에는 칼날과 용기를 따로 세척해야 했고, 물기를 완전히 말리는 과정도 필요했다.

결국 몇 번 사용한 뒤에는 서랍 안으로 들어갔고, 지금은 거의 꺼내지 않는다.

요리를 자주 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꼭 필요한 물건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섯 번째는 예쁜 접시였다.

혼자 살기 전에는 음식 사진을 자주 올릴 줄 알았다.

그래서 모양이 예쁜 접시를 여러 장 구매했다.

색깔도 다르고 크기도 조금씩 달랐다.

하지만 실제 생활에서는 가장 무난한 접시 두 개만 계속 사용하게 됐다.

예쁜 접시는 조심해서 다뤄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오히려 손이 가지 않았다.

게다가 설거지를 하다가 깨질까 신경 쓰이는 경우도 많았다.

결국 장식처럼 남아 있는 접시를 보면서 '처음부터 필요한 만큼만 샀으면 좋았을 텐데'라는 생각을 여러 번 했다.

싱크대 위에 접시들이 가득한 사진

여섯 번째는 칼 세트였다.


처음에는 칼도 여러 종류가 있어야 하는 줄 알았다.

과도, 식도, 빵칼, 고기칼까지 들어 있는 세트를 구매했다.

요리를 제대로 하려면 필요한 물건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실제로 사용해 보니 대부분의 요리는 식도 하나면 충분했다.

과일을 깎을 때도 식도를 사용했고, 고기를 자를 때도 식도를 사용했다.

나머지 칼들은 서랍 안에서 거의 꺼낼 일이 없었다.

오히려 종류가 많다 보니 어디에 넣어뒀는지도 잊어버리는 경우가 많았다.

가끔 서랍을 정리하다 보면 "이 칼도 있었네." 하고 다시 발견할 정도였다.

게다가 칼이 많아질수록 관리해야 할 것도 늘어났다.

칼날이 무뎌지면 갈아야 하고, 오래 사용하지 않아도 깨끗하게 보관해야 했다.

처음에는 전문가처럼 요리하고 싶어서 구매했지만, 혼자 사는 생활에서는 좋은 식도 하나만 있어도 대부분의 요리를 해결할 수 있었다.

괜히 세트를 구매했던 것이 가장 아쉬운 소비 중 하나였다.


일곱 번째는 한 번 쓰고 방치한 주방 가전이었다.


자취를 시작하면 주방 가전도 하나씩 욕심이 생긴다.

에어프라이어를 사면 요리를 더 많이 할 것 같았고, 미니 오븐이 있으면 베이킹도 해볼 수 있을 것 같았다.

샌드위치 메이커나 와플 기계도 마찬가지였다.

처음에는 사용 계획이 분명했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자주 사용하는 물건만 계속 사용하게 됐다.

사용 횟수가 적은 가전은 꺼내는 것부터 귀찮았다.

사용한 뒤에는 세척하고 말리고 다시 보관하는 과정도 필요했다.

결국 시간이 지나면 주방 한쪽 공간만 차지하게 된다.

물건이 많아질수록 요리를 더 많이 할 줄 알았는데 오히려 반대였다.

정리해야 할 것이 많아지니 요리를 시작하는 것 자체가 귀찮아졌다.

지금은 정말 자주 사용하는 가전만 꺼내 두고 나머지는 정리해 두는 편이다.

주방이 단순해질수록 오히려 요리를 더 자주 하게 된다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됐다.


비싼 물건보다 자주 쓰는 물건이 중요했다.


자취를 시작하기 전에는 좋은 주방용품을 많이 갖추면 요리도 자연스럽게 늘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실제 생활은 조금 달랐다.

비싼 주방용품보다 중요한 것은 자주 사용하는 물건을 편하게 꺼낼 수 있는 환경이었다.

프라이팬 하나.

냄비 하나.

도마 하나.

칼 하나.

이 네 가지를 가장 많이 사용했다.

반대로 한 번도 사용하지 않은 물건도 적지 않았다.

처음에는 '언젠가는 쓰겠지'라는 생각으로 보관했지만, 몇 달이 지나도 그대로였다.

결국 사용하지 않는 물건은 돈보다 공간을 더 많이 차지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특히 원룸처럼 주방이 작은 공간에서는 이 차이가 더 크게 느껴졌다.

공간이 넓어질수록 요리를 시작하는 부담도 줄어들었다.

자주 사용하는 프라이팬 사진

지금 다시 자취를 시작한다면 이렇게 준비할 것 같다


만약 다시 처음부터 자취를 시작한다면 예전처럼 한꺼번에 많은 물건을 사지는 않을 것 같다.

먼저 꼭 필요한 것만 준비하고, 생활하면서 부족한 것이 생길 때 하나씩 추가할 것이다.

실제로 사용해 보기 전에는 어떤 물건이 필요한지 알기 어렵기 때문이다.

인터넷 후기에서 좋다고 하는 물건이 나에게도 꼭 필요한 것은 아니었다.

생활 방식도 사람마다 다르다.

매일 요리하는 사람도 있고, 간단한 식사만 하는 사람도 있다.

중요한 것은 남들이 추천하는 물건이 아니라 내가 얼마나 자주 사용할 물건인지 먼저 생각하는 것이었다.

그 기준으로 구매하기 시작한 뒤부터는 충동구매도 많이 줄었다.


경험을 통해 알게 된 점


혼자 살기 전에는 주방용품이 많을수록 생활이 편해질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필요한 물건보다 사용하지 않는 물건이 더 빨리 늘어났다.

주방이 복잡해질수록 정리는 어려워졌고, 물건을 찾는 시간도 길어졌다.

결국 가장 만족도가 높은 물건은 비싼 제품도, 기능이 많은 제품도 아니었다.

매일 자연스럽게 손이 가는 물건이었다.

자취 생활에서 돈을 아끼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조건 저렴한 제품을 찾는 것이 아니라 지금의 생활에 정말 필요한지 한 번 더 생각해 보는 것이었다.

나 역시 처음에는 이것저것 많이 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필요한 물건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됐다.

혹시 자취를 시작하면서 주방용품 구매를 고민하고 있다면, 처음부터 모두 갖추려고 하기보다 한 달 정도 생활해 본 뒤 부족한 물건을 하나씩 추가하는 방법을 추천하고 싶다.

돌이켜보면 그 방법이 돈도 아끼고, 주방도 훨씬 깔끔하게 유지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선택이었다.

냉동실에 넣었는데도 음식이 맛없어지는 이유, 보관보다 중요한 건 따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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